맞춤식 여름 휴가 가이드-Type ② 그리스 산토리니

맞춤식 여름 휴가 가이드-Type ② 그리스 산토리니

열심히 일한 당신, 여름엔 떠나라
editor 고선영, 이송이 photographer 전은정

금쪽 같은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겠다고 결심했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 휴가 기간과 예산, 여행 타입에 따라 골라 떠나는 맞춤식 FIT 가이드.



10일 휴가 + 릴랙스형 + 250만원
지중해를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그리스 산토리니

유럽에서는 산토리니라고 하지만 그리스 정식 명칭은 티라(Tira). 지중해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스 산토리니만큼 완벽한 곳도 드물다.

푸른 바다와 회벽을 배경으로 고대의 찬란한 역사와 유적을 만나는 이상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그리스는 1년에 서너 달을 빼고는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이기 때문에 마음까지 절로 밝아진다.

산토리니는 제주도의 4분의 1 크기, 섬의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산토리니 일정은 3박 4일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산토리니 10일 일정에는 근처 섬인 크레타와 미코노스뿐 아니라 항공편이 도착하는 아테네 일정까지 포함하는 것이 좋다.
미코노스 섬이 아기자기하다면 화산섬인 산토리니는 깎아지른 절벽이 웅장한 느낌을 풍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파란색 지붕과 하얀 벽의 집들이 칼데라 절벽에 들어앉아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은 산토리니의 피라 마을과 이아 마을.

산토리니의 피라 마을은 관광객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지역으로 이곳에 여정을 풀고 주위의 섬들을 둘러보면 좋다. 온화한 분위기에 풍차가 돌고 있는 미코노스 섬과 크레타 섬은 각각 2~3일 정도를 할애하면 충분하다.

그리스에는 시간에 따라 세 가지 빛이 존재한다. 해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아침에는 아이보리빛, 강렬한 태양광선이 눈부신 정오에는 하얀 빛으로, 그러다 저녁이 되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저녁의 붉은 노을은 이아 마을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다. 또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 카마리 비치나 빨간 모래밭으로 유명한 레드 비치 등 10여 개의 해변이 휴식을 필요로 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항공편
산토리니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두바이나 로마, 파리 등을 경유해 아테네에 도착해야 한다. 에미레이트항공, 네덜란드항공, 독일항공, 알이탈리아항공, 에어프랑스, 터키항공 등이 운항한다.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구간을 항공으로 이동하는 데는 40~50분이 걸리며 그리스 국내선 항공인 올림픽항공과 에게안항공만 이용 가능하다. 국내선은 하루 한 편에서 성수기에는 5편까지 운항되지만 최대 100명 탑승의 소형 항공기이므로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다. 올림픽항공은 국내에서도 발권 가능하다.

숙소
고급 호텔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저가 호텔과 현지 민박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 민박은 가정집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정보 교환에 유용하다. 또 현지인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배낭여행객에게 인기다. 산토리니나 미코노스, 크레타의 항구나 공항에서 민박집 사진을 들고 나온 호객꾼을 통해 구하거나 직접 마을로 들어가서 구할 수도 있다. 산토리니의 경우에는 항구 앞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아볼 수 있다. 가격은 20유로 정도. 저가 호텔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현지 민박과 가격은 비슷하다.

식당
그리스에서는 식당을 ‘타비르니(TABIRNI)’라고 부른다. 올리브와 치즈, 요구르트를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 그리스의 대표 음식은 수블라키, 우리나라의 닭꼬치와 비슷한 음식으로 고기와 야채를 번갈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운 음식이다. 고기와 야채가 큼직하므로 수블라키 한 꼬치를 밥이나 빵과 함께 먹으면 식사로 충분하다. 수블라키 피타라는 것도 있는데 피타는 구운 밀가루 빵으로 지중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의 형태다. 요구르트와 양파, 레몬을 섞어서 만든 샌드위치로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적당하다. 가격은 약 1.5~3.0유로.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를 올리브유에 볶아 치즈를 곁들인 음식인 무사카와 오징어를 올리브오일에 익힌 칼라마리도 흔한 음식이다.

스케줄
8박 10일1일차 인천→두바이→아테네(아테네 도착 후 아테네 시내 관광-아크로폴리스, 제우스신전, 올림픽경기장 등) ▶2일차 아테네 시내관광 후 저녁에 크레타로 이동(오모니아 광장, 신디그마 광장, 플라카 지구, 리카비도스 언덕) ▶3일차 크레타 시내관광(고고학박물관, 크레타역사박물관, 크노소스 궁전) ▶4일차 크레타에서 산토리니로 이동(파리 마을, 이아 마을 관광) ▶5일차 산토리니(화산섬 투어, 페리사비치) ▶6일차 산토리니에서 미코노스로 이동(파라다이스 비치,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 ▶7일차 미코노스(델로스투어 6유로) ▶8일차 미코노스 타운 관광 후 아테네로 이동

추천 코스
①피라마을의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출발하는 화산섬 투어와 화산 온천욕 ②이야 마을에서 석양 보기. 마을 전체가 붉게 물드는 장관을 보기위해 성수기에는 뷰포인트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③화산재로 이루어진 빨간 모래의 해안, 레드 비치에서 선탠 ④피라마을의 절벽 레스토랑 오션뷰 테이블에서 레드 와인을 마시기 ⑤수블라키와 함께 그리스의 소주 우조 먹어보기 ⑥미코노스에서 델로스 투어(그리스 신화 유적지 투어)

비용
국제선항공권 110만원 (TAX 24만원)+국내선항공권 15만5000원+페리티켓 (35유로×3구간 =약 13만원)+숙박비 20만원(현지 민박과 유스호스텔 1박 약 20유로×8박) 생활비 50만원(5만원×10일)≒233만원(1유로=약 1400원)
한여름의 겨울 여행, 뉴질랜드

항공편
대한항공에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직항편을 운항하는데 소요 시간은 13시간.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국내선 왕복권까지 구매한다면 약 165만원 선이다. 일본을 경유하고 크라이스트처치로 입국하고 오클랜드로 넘어와 출국하는 항공편 에어뉴질랜드는 128만원 선, 싱가포르항공은 126만원 선이다. 하지만 좀더 저렴한 항공권을 원한다면 동남아 도시를 경유하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이나 타이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을 출발하는 JAL항공을 타고 일본을 경유해서 일본에서 에어뉴질랜드를 타고 뉴질랜드로 가는 것이 가장 저렴한 루트로 알려져 있다.
숙소
배낭 여행객을 위한 로지와 유스호스텔은 깨끗하고 안락하다. 대부분 욕실과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기에 좋다. 콥손, 릿지스 등 준특급호텔은 1박에 12만~15만원. 플래그인(Flag Inn), 킹스게이트 호텔(Kingsgate Hotel), 골든 체인(Golden Chain), 퍼시피카(Pacifica) 등의 1급 체인 호텔은 1박에 8만~10만원으로 수영장과 스파 등의 고급 부대시설도 마련해 놓고 있다.
식당
뉴질랜드의 음식은 유럽,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폴리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남태평양색이 짙게 풍긴다. 대표할 만한 요리로는 돼지고기, 사슴고기, 연어, 조개, 키위 등이 있다. 디저트는 달걀의 흰자위를 구워서 만든 파부로바가 특이하다. 캐주얼 요리는 바비큐와 피시앤드칩스를 빼놓을 수 없다. 신문지에 쌓인 갓 튀긴 피시앤드칩스는 주로 해변에서 간단하게 먹고, 바비큐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생활 습관일 정도로 보편적이다. 봉지에 담은 고기와 야채를 달군 돌과 함께 땅 속에 묻어 익히는 항이도 마오리족에게서 전해오는 특이한 음식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대성당 광장 주변으로 패스트푸드점이 모여 있으며 NZD6~11이면 먹을 수 있다. 시티몰 근처에도 식당이 많은데 현지식은 NZD12~25, 한식은 NZD9~15정도다.
스케줄
9박 10일1일차 인천→오사카 ▶2일차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후 시내관광(대성당, 관광 트램, 에이번강의 펀팅) ▶3일차 크라이스트처치 투어 코스(캔터베리 평야→해변도시 티마루→더니든→테아나우 동굴) ▶4일차 테아나우에서 밀포드사운드로 이동(크루즈 탑승, 데이투어 NZD185) ▶5일차 퀸스타운 시내관광(월터픽 팜 투어 NZD58~78, 번지점프 NZD90) ▶6일차 퀸스타운에서 마운트쿡으로 이동(테카포 호수 및 마운트쿡 국립공원 관광)→크라이스트처치 ▶7일차 오클랜드로 이동(마운틴 이든, 미션베이) ▶8일차 와이토모로 이동(반딧불 석회동굴 관광)→로토루아(레인보 스프링스, 농장의 양털깎기쇼 관람, 테푸이아 마오리 민속촌) ▶9일차 로토루아 투어(폴리네시안 스파 유황 온천, 스카이라인)
비용
항공권 일본 경유 에어뉴질랜드 에어텔 118만원(TAX 18만원)+숙박 24만원(6박×4만원)+투어비 74만원 (남섬투어 4일 NZD749+북섬투어 2일 NZD470(다국적 배낭여행 투어상품)+식비 22만5000원 (NZD15×25회)≒256만원(1NZD=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