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양태석 지음 / 주니어김영사
"<책 먹는 여우> 보다 책을 더 좋아한 악어 아저씨 이야기"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 탓에 외톨이로 지내던 악어 아저씨가, 유일한 취미인 책 읽기를 통해 마침내 마을의 인기 스타가 된다는 줄거리의 동화.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 삼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했던 <책 먹는 여우>, <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 <책 읽는 도깨비> 등의 작품과 닮은 꼴이다. 책의 긍정적인 측면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한 어리숙한 괴짜의 성공담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책 읽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초등 1, 2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씌어진 이야기로, 간결한 익살스러운 삽화와 맛깔스러운 대화체 문장 덕분에 단숨에 읽힌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책이 있는지를 알려주면서, 책 읽기의 여러 미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다. 도서관은 즐거운 체험으로 가득한, 아주 특별한 공간임을 알려주는 동화이기도 하다. - 어린이MD 이승혜(http://blog.aladdin.co.kr/cookies)

* 책속에서 :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악어가 책을 보고 있군 그래." "그러게 말이야. 정말 웃기는군." 마을 사람들은 보기 싫은 책이 있으면 전부 악어 아저씨네 마당에 휙 버렸어요. 마당에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그곳이 책을 버리는 쓰레기장인 줄 알았나 봐요.휙! 휙! 휙! 책이 마당으로 날아오면 악어 아저씨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 (중략) 악어 아저씨네 마당에는 점점 더 많은 책이 쌓였어요. "어, 얼마든지 버, 버려! 세, 세상의 모든 채, 책은 내가 다 가, 가질 거야!" 아저씨는 산더미처럼 쌓인 책을 보고 신이 나서 소리쳤어요. 아저씨는 책을 보고 있으면 배도 고프지 않았고 심심하지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