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세차 및 왁스요령

요즘과 같이 주변의 유료 세차시설을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가끔씩은 직접 차를 손질함으로써 평소에 알지 못했던 상처나 장애를 발견할 수도 있는 차량관리의 지혜가 필요 하겠다. 이러한 경우 차량에 장애가 경미할 때 발견하여, 조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차의 수명을 길게 하고,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가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같은 차령(년식)으로도 깨끗한 차와 더러운 차에 따라 중고차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정비에 항상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세차에 대한 개인정비를 소개한다.
차에 묻어 있는 오물은 여러 가지가 있다. 흙이나 먼지 뿐만 아니라, 빗물, 바닷물 등 부식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화학성 물질이나 약품이 묻는 수도 있다. 이들 오염물이 부착된 채로 방치해 두면 차체를 침식하고, 도장부나 금속부를 손상시켜 부식의 원인이 된다. 차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오염물을 제거하고 세차나 왁스 칠을 할 필요가 있다.

보통 한 달에 한 두번은 세차나 왁스 칠을 하는 것이 좋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부착된 물질이 도장 및 차체의 부품을 부식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반드시, 세차를 하여야 합니다.
  • 해안 지대를 주행 하였을 때
  • 콜타르, 매연, 새똥, 죽은 벌레 등이 부착되었을 때
  • 동결방지제(염화칼슘)를 살포한 도로를 주행하였을 때
  •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주변에 주차하였을 때
  • 먼지, 진흙 등으로 현저하게 오염되었을 때

    ■세차 방법
    세차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세차 전용 용구나 세제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차시 유념해야 할 것이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물은 세차 시 필수적이지만, 부식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첫번째로..

    1) 차체의 먼지를 털어냄
    부드러운 천이나 먼지털이개를 사용하여 차체의 먼지를 털어낸다. 단, 달라붙은 오염물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차체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므로 그런 때에는 물을 뿌리고 잠시 후 오염물이 불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2) 휠 커버 세척
    우선, 오염이 심한 휠 하우진부터 세척한다. 휀더 내부나 도어의 하부는 오염물 많이 묻으므로 호스를 사용하여 그 곳을 중점적으로 물을 뿌리고, 동시에 휠 커버도 세척한다.

    3) 보디 세척 보디에 물을 뿌리면서 스폰지나 젖은 걸레로 오염물을 닦아낸다. 이때, 손이 잘 닿지 않는 지붕으로부터 하부로 내려가면서 세척하는 것이 순서이다. 보디 위로 호스를 끌면 보디에 상처가 나므로 주의해야 하며, 또한 엔진 룸 내의 전기장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시동불량 원인이 발생할 수 있음)
    4) 물을 닦아냄
    세차 후 닦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장면에 얼룩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낸다. 걸레 두개를 쥐고, 한 개로는 물을 훔쳐내고, 다른 걸레로는 남아 있는 물기를 다시 닦아주면 얼룩이 생기지 않고 효율적이다.
    5) 보이지 않는 곳의 물기를 닦아냄
    마지막으로 도어나 본넷, 트렁크를 열고 가장자리나 홈에 묻어 있는 수분을 닦아낸다.

    ※ 주의사항 : 오염이 심한 부분은 물만으로는 씻어내기가 어려우므로 세차용 세제를 사용하고, 세차 시에는 차체의 모서리 등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왁스 칠 방법
    왁스 칠은 도장의 광택내기, 오염제거와 동시에 왁스의 막을 만들어 보디의 물(습기) 침투를 방지하며, 도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단, 차의 페인트 종류나 사용목적에 따라 보디를 아름답게 하기는 커녕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왁스의 선택방법과 사용방법이 중요하다.
    1) 왁스는 손이 잘 닿지 않는 먼 부분부터 칠하여 오는 것이 원칙임
    ⓐ지붕의 중앙 →ⓑ지붕전체 →ⓒ본넷 →ⓓ트렁크 리드 →ⓔ휀더 →ⓕ도어의 순으로 한다. 또한 앞 유리창에 왁스를 칠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것은 유막을 형성하여 잘 지워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2) 용기로부터 왁스를 스폰지에 묻혀 보디에 작은 원을 그리며 칠함
    힘을 너무 주지 않고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칠하는 것이 요령이다. 도장면의 광택이 약간 흐려지는 정도로 얇게 펴서 발라야 한다.
    3) 왁스가 말라 희게 되었으면,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르듯이 닦아냄
    닦아내는 것은 왁스 칠을 먼저 한 곳부터 닦아낸다. 세차 시 물을 닦아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손으로 천을 사용하면 효율적이다. 한쪽 손의 천으로 왁스를 닦아내고, 다른 쪽 천으로는 가볍게 문질러 준다.
    닦아내는 것을 잊고 놔두면 얼룩의 원인이 되므로, 부분적으로 조금씩 하되, 특히 홈(굴곡부분)이나 가장자리 등은 닦아내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주의사항 : 보디가 냉각되고, 그늘진 곳에서 작업을 하여야 하고, 보디가 가열되어 있으면 왁스가 녹기 쉽고, 얼룩 모양의 자국이 남는 원인이 된다. 또한, 너무 차가우면 왁스가 잘 마르지 않고 얼룩지는 경우가 많다.
    왁스 칠은 반드시 세차 후에 하여야 하며, 보디를 천 등으로 닦기만 해서는 모래나 먼지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그 위에 왁스를 칠하면, 모래 등을 포함하여 보디에 상처를 주어, 녹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끝으로 개인이 직접 세차 및 왁스작업를 실행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필자의 경우 상기와 같은 규칙 없이 차량 전체에 대하여 처음 개인 세차 및 왁스칠 작업시 3시간이 소요되었다. 본 개인 세차 규칙을 일부 적용한다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차 후 시간나는 틈틈이 부분적으로 부위별로 왁스칠을 하여 광택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세차시 되도록이면 세정제를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환경오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