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Snowpiercer, 2013 감상후기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 감상후기

금일 평일이지만 설국열차를 보러갔다.  평일인데도 상당히 사람들이 많았고 빈자리를 찾아보지 못했다. 몇 년 만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갔는데 ..... 확실히 혼자 가니 영화에 몰입은 잘되었다.



양 옆에 각각 남과 녀가 앉았는데 둘다 왕성한 식욕으로 팝콘을 흡입하는 바람에 신경이 좀 쓰이긴 했다.


그리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아서 그런지 실망도 하지 않은 영화였다.






뉴스에서 보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는데 글쎄......


협소한 기차라는 공간에서도 나름 각 칸 마다 특색있게 잘 표현하긴 했지만 공간의 제약 때문에 스케일이 그리 크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액션은 너무 잔인한 감이 없지 않은데 어린이는 삼가해야 할 영화다.



다른 블로거들의 감상평을 보면 대부분 감독을 언급하면서 나름 의미부여를 하고 숨어있는 디테일을 볼려고들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자신이 보고 자신이 느낀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약간의 배경지식은 알고가야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2328
네이트 영화정보


고급인간과 저급인간은 존재하며 그 위치는 타고난다.



영화를 보면 느낀 한 줄 평이다.  자수성가도 있을 수 있지만 환경이 허락하지 않거나 제도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위치를 바꿀 수 는 없는 법이다.


역사적으로 이런 계급사회가 여러 곳에서도 있었고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대사에도 있었다.


이런 언제 폭발 하질 모르는 불씨를 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자는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해야하는데 여기선 너무 채찍만 휘둘러서 반란이 여러 번 일어나는데 그 마지막 반란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중간에 송강호를 통해서 얼어 붙은 지구에서 봄은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언급하지만 마지막 씬을 보면서 과연 마지막 생존자가 살아 남아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용한 공간에서 되새김질 하면서 보고픈 영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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