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한 바른길/지름길로 저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드리고 싶군요. 1. 말할 때 필요한 표현을 우선 많이 들어라. 이때 '많이 들어라'는 것은 자신이 영어로 말하고자 할 때 '필요한 표현들'을 많이 들으란 뜻입니다. AFKN 방송의 뉴스를 많이 듣는다고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미국의 어린이가 3살쯤 되면서 꽤 논리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어린이가 쓰는 말은 그 동안 엄마, 아빠로부터 수없이 반복하여 들었던 것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잘 듣지도 않았던 어휘나 표현들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output을 위해서는 소정의 input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도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경우처럼 충실..
영어신문 공부방법양승진 코리아헤럴드 경제부한국의 영어공부 상황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TOEIC, TOEFL, TEPS 등의 영어관련 자격시험 공부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신사도 토익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서 소위 '찍는 요령'을 배우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고, 바람직한 일은 더더욱 아니다. 대학시절 때는 물론 직장 생활을 하면서까지 수험용 영어참고서를 붙들고 있다면 당장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언제까지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할 것인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기초적인 독해실력은 갖춘 것이다. 당장 영어신문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분야에 관한 영어잡지를 보기 시작하라. 하루에 한 가지씩 흥미 있는 기사를 골라 그 내용을 노트에 영어로 짧게 요약·정..
몇년 전 얘기다. 강의를 막 끝내고 쉬고 있는데 3개월이 넘게 수강중인 주부 한 분이 상담하러 왔다. 상담의 내용인 즉, "지난 봄에 아들을 영국으로 유학 보냈는데, 처음에 아이를 데리고 갔을 때 말이 안 통해 겪은 고생도 그렇고, 또 앞으로도 자주 아들 만나러 영국에 가려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처음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실력이 늘었지만, 문제는 영어로 말할 때, 즐겨 쓰는 몇 가지 표현만 반복해서 쓸 뿐, 그 범위를 벗어나면 도무지 자신이 없고 응용력이 생기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니 문법자동화도 꽤 기초가 잡혀 있고, 발음과 리듬도 그런 대로 쓸 만한 상태이나, 그것들을 자유롭게 응용하는 연습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나는 특별 처방으로 '영어..
대한민국 영어 선생님들 당신네 죄를 아는가 ● 필자의 말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나 역시 중학교 입학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을 영어에 투자했다. 다른 사람들의 영어학습기를 읽으면서 거기 소개된 별난 작업들도 다 해봤다. 영어 청취 강사, 통역 등을 하면서 영어선생도 했다. 그러다가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뒤인 1989년 초에 영어학습에 관한 오랜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대학시절의 선생님을 찾아가 내가 발견한 영어학습 방법론을 설명드렸더니 “신학을 그만두고 영어학을 하라”고 권유하셨다. 그러나 이미 신학에 뜻을 두었던 때라 그러기는 어려웠다. 당시 내가 깨달은 것은 한국인의 조음구조와 영어 조음구조의 차이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그 후 2년여에 걸쳐 영어의 조음구조를 만드는 훈련을 그야말로 정신 나간 사람..
방송으로 영어를 마스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매커니즘의 특성이 갖는 한계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 강습만큼 탄탄하고 잘 짜여진 영어 강습도 드물다. 방송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방송영어 강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① 습관화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어학공부는 끈기와 인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방송으로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방송시청을 식사나 세안처럼 생활의 일부분으로 습관화해야 한다. 강의를 빠뜨린 날은 뭔가 허전할 정도로 방송 시청이 습관화 됐을 때, 이미 자신의 영어 실력은 몰라보게 발전해 있을 것이다. ② 조급함은 절대 금물, 단계별로 접근한다. 방송은 불특정 수준의 대중을 대상으로 하며 정보량이 ..
1. 영어 음의 세계에 민감해져라 영어를 제법 잘한다고 영어책을 우리 말 식으로 줄줄 읽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읽으면 미국인은 잘 알아듣지 못한다. 차라리 유창하지는 못하지만 강세와 억양을 지키며 말하는 것이 휠씬 알아듣게 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쓴소리이다. 한국어는 개별 음절을 중요하게 생각해 각 음절을 똑똑하게 발음만 하면 의미가 잘 전달된다. 그런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살아온 우리로서는 영어도 개별 음절을 동일한 높이와 크기의 소리로 말하려 든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는 우리말과 달라서 강세를 달리하며 억양에 변화를 주어야 의미가 살아난다는 점에 있다.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각음절의 발음에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말고 입술을 약간 열어 콧노래 식으로 따라 해본다. 그렇게 10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