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영어 정복기

네모 공주 박경림이 잠시 귀국했다. 그것도 훤칠하게 잘생긴, 자칭 스캔들 나고 싶은 절친한 친구 그레그리와 함께. 뉴요커로 1년 동안 살면서 스타일도 바뀌고, 얼굴도 예뻐지고, 거기에 책을 쓸 만큼 출중해진 영어 실력까지, 그녀의 English Life in New York.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New York Film Academy. 그곳에서 나의 전공은 ‘acting’. 1주일에 11시간 수업을 듣지만 매일 외워야 하는 수십 장의 대본과 각종 숙제로 항상 공부에 치여 사는 듯. 하지만 매일 매일 내 자신을 독려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다.


나의 안식처. 맨해튼 3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아파트. 무엇보다 맨해튼 거리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트 모양으로 멋부린 담요 한 장이면 옐로 소파도 멋진 디자이너 작품이 된다.겁게 보내고 있다.


미국 사람들은 허구한 날 파티를 연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go to the party를 하는 것 같다. 얼마 전 이사한 기념으로 나도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파티. 뉴요커들도 한국 음식을 꽤나 좋아하던걸요.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그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느냐와도 어느 정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고 할지라도 대화를 끌어가는 방법을 모른다거나, 타인에게 말 거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나는 참 행운아. 유창한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말을 걸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 나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니까. 뉴욕에서는 서툰 영어라도 용기 있게 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뉴욕 생활 1년,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만 아직까지도 어려운 부분이 바로 듣기. 정말 듣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하지만 영어도 마찬가지. 일단 매일 매일 들어야 한다. 텔레비전, 라디오도 처음에는 안 들리지만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매일 학교로 걸어가는 20분 동안 라디오를 들었다.



/ Sure!
‘물론이지!’라는 뜻이지만 ‘Thank you’라는 말에 응답하는 말로, ‘뭘요’ ‘천만에요’라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 Awesome!
우리말로 풀자면 ‘죽인다’ ‘멋지다’ 정도. 외국 친구들이 내가 연예인인 것을 알고 수도 없이 남발하던 말.
/ Absolutely!
‘당근이지’ ‘맞다’라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사전적 의미의 ‘절대적으로’는 잊어버리자.
/ Beautiful!
한번은 미국 친구와 함께 한국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는데, 그 친구가 계속해서 ‘Beautiful’을 연발. 뭐가 아름다운지 원! 알고 보니 ‘아름답다’라는 뜻보다는 ‘잘 만들어진’ ‘너무나 훌륭한’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우리말로 “와, 예술이다!” 정도.
/ Cool!
뉴요커의 입에서 모터를 단 듯 수도 없이 나오는 말이 바로 ‘cool’. ‘멋지다’ ‘잘됐다’라는 뜻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그냥 ‘cool’이라고 해보자. 절대 손해 보지 않을 단어.
/ Exactly!
우리말로 ‘바로 그거야!’라는 표현. 하지만 발음을 정확히 해주어야 한다. ‘이그젝틀리’가 아니라 ‘이크재클리’, 오케이?
/ Terrific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는 ‘terrible’로 착각, 그 친구랑 대판 싸울 뻔한 적도 있다. 처음 들으면 ‘트리픽’처럼 들리는데 뜻은 무지무지 좋은 말. ‘cool’ ‘awesom’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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